가사분담에 대한 잡담 일상(2011)

가사 분담에 대한 이야기<=플로토님

이오공감에 떴길래 읽어봤다가 살짝..

글의 요지는
남자들이 가사일을 "자기의 일"로 인식 못하고,
"돕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때문에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항목을 나눠서 분담을 해서
가사일도 자신의 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같은데...
일단 이 이야기는 동감임.

하지만 이 이야기가 성립하려면
부부가 맞벌이라는 전제가 있어야겠지.
남편 혼자 버는데 가시일도 내일처럼!! 이라는건
조금 어불성설인 듯.
물론 플루토님께서는 기본적으로 그런 전제로 이야기하신듯 하다

그리고
중간에 예로 든 이야기,
즉 남자에게 친구가 찾아왔을때 발생하는 상황에서
남자가 하기로 한 설거지를
남자는 나중에 자기가 할꺼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못참고 자기가 한 다음에 나랑 싸우자! 라고 한다는 이야기.

우선은 남편 친구인데 자기가 음식하고 설거지 하고 하면 안되냐는 이야기.
여자니까 해야된다 어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반대로 와이프 친구가 놀러왔는데 남편이 손하나 까딱 안하고 방구석에
처박히는것도 문제가 아닐까나?
남편친구가 놀러왔으면 와이프가 적당히 가사일좀 더 해주고,
와이프친구가 놀러왔으면 남편이 요리, 설거지 좀 해주면 되고..
장인, 장모 오시면 남편이 집안일 하는 모습 보여주면되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오시면 와이프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딱히 이럴때 꼭 이렇게, 저럴땐 꼭 저렇게 정해놓고 살면 팍팍하지 않을까?

물론 큼지막한 사항은 이렇다 저렇다 나눠야겠고
결혼이 일종의 계약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사랑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텐데
계약서 사항 따지듯이
"갑이 A상황에서는 을에게 B라고 해야함. 위반시 어쩌고.."
라고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결론 : 큼지막한 것은 나눠두되 유도리 있게 합시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서
         잘 조절해서 살 수 있을꺼라고 봅니다.
         (아, 물론 27세 미혼자의 생각입니다 :D )

덧,
위에 예로 든 이야기에서 성격차이도 크다고 생각.
남편은 느긋한 성격이라, 언제든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밥먹고 설거지 바로 안하면 불안한 성격이라는 것.
그래서 남편이 나중에 한다고 생각할때, 불안해서 먼저해버리고는
남편한테 안한다고 뭐라고 할 것이고, 남펴는 할 생각이었는데,
먼저 해버리고 뭐라고 하니까 기분나뿔꺼고...

그런의미에서,
청소, 설거지 느긋하게 몰아서 하는 성격인
우리 커플은 정말 천생연분♡


덧글

  • 銀鳥-_- 2008/09/19 12:10 # 답글

    그런 경우까지 상세하게 한번 짚고 넘어가 보면 생각의 틀이 달라진다! 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였습니다 전 'ㅅ'a
  • 그린필드 2008/09/19 12:28 # 답글

    제일 중요한 게 역시 융통성이죠.
  • 식연 2008/09/19 13:25 # 답글

    꼭 저렇게 정해놓자는 게 아니고 어쩌다보면 결국은 그렇게 되면 일의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죠. (뭐 솔직히 남편 있는 데 여자친구들 불러서 남편보고 뭐 내놓아라 하는 아내는 거의 없을 터이기도 하고,)
    설거지를 안 하는 걸 참을 수 없는 건 벌레가 꼬이고 자국이 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큰 일이 된다는 건 자취생활의 결론..
  • 2008/09/19 14: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마왕라하르 2008/09/19 16:27 # 답글

    설거지는 이미 저의 일이빈다...;;;
    가사분담이라뇨? 저는 그 개념을 좀 반대하고 싶어지는게...
    그런 일에 니꺼내꺼가 어디있겠습니까?
    요리와 빨래는 잼병이라... 제대로 못하는게 아쉽스빈다...
    그래도 문명의 혜택으로 밥은 전기밥솥한테 잘 맡긴(?) 다능....

    그리고...
    청소, 설거지 느긋하게 몰아서 하는 성격인
    우리 커플은 정말 천생연분♡
    한커플 더 추가합니....
  • BLUE-PSY 2008/09/19 21:21 # 답글

    근데 이상하게 고도의 자랑글로 보이는게...ㅠㅠ
  • 쿠헐 2008/09/20 10:48 # 답글

    銀鳥-_-님//
    비슷한 뜻인것 같은데, 저 같은경우에는 생각을 바꾸기위해서
    상세하게 계약서같이 따질필요는 없지 않냐.. 융통성있게 하자!
    라는 뜻입니다.

    그린필드님//
    융통성이 중요하지요.
    ...융통성도 지나치면 큰일납니다만...

    식연님//
    일의 분담을 대강해 놔도, 거기에 얽메일 필요도 없고,
    이런저런 사정 다 따져서 세목 다 분류할 필요도 없다는이야기지요.
    그리고 암만 설거지 미뤄둔다고 해도,
    벌레꼬일때까지 안하겠습니까..?
    ...설마?!

    비공개님//
    저런... 그러시군요.
    그런의미에서 저희는 천생연분♡

    마왕라하르님//
    니꺼내꺼가 어딨냐는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요.
    그런의미에서 라하르님은 좋은 남편감이시군요(퍽!)

    한커플 더 추가 환영합니다.
    핵심을 잘 읽으셨군요:)

    BLUE-PSY님//
    정확한 판단이십니다.
    컵흘사단 만세!!(장렬히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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